봄은 고양이로다 충주 카페, 통통한 고양이들 천국

황금 같은 토요일, 날씨는 우중충 했지만 기분 전환을 위해 귀여운 고양이들을 보러 '봄은 고양이로다' 카페에 놀러 갔습니다. 충주에는 고양이 카페가 많지 않습니다. 선택지가 별로 없어 간 것도 있지만,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놀라운 사실이 있었습니다. 카페에 살고 있는 고양이들은 모두 길고양이입니다. 매장 내에서 판매되는 고양이 간식과 용품 그리고 굿즈들은 모두 길고양이를 위해 사용된다고 합니다.

 

 

봄은 고양이로다 카페
봄은 고양이로다 카페

 

 

길고양이들의 쉼터 '봄은 고양이로다'

카페에 방문하면 곳곳에 고양이를 버리지 말아 달라는 문구의 플래카드들이 붙어있습니다. 카페 사장님께서 길고양이들을 관리해주시다 보니 몇몇 분들이 이 카페에 키우던 고양이들을 버리고 가는 일들이 종종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위치 : 충북 충주시 동량면 조동탑평2길 94 봄은 고양이로다 카페

 

카페 위치는 충주 시내에서 2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외딴곳에 위치하였는데도 카페는 거의 만석이여서 조금 놀랬습니다 주차 공간은 대략 12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구성되어 있어서 편하게 주차했습니다. 

 

카페를 들어가자마자 뚱뚱한 고양이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대부분의 고양이들은 각자 자리를 잡고 자고 있었으며, 다른 고양이들은 자유롭게 카페 안과 밖을 나가며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카페 내부도 이쁘게 꾸며져 있었으며 놀랐던 점은 카페 바깥에도 고양이들이 추위에 떨지 않도록 간이 텐트를 여러 개 설치해 두셨습니다. 

 

 

봄은 고양이로다 카페 뚱뚱한 고양이들봄은 고양이로다 카페 뚱뚱한 고양이들
봄은 고양이로다 카페 뚱뚱한 고양이들

 

 

고양이들은 하나같이 매우 뚱뚱하였고, 귀여웠던 점이 털 정리를 큰 몸 때문에 제대로 하지 못하는게 눈에 보여서 너무 웃겼습니다. 카페 내에 화로가 있었는데 고양이들이 전부 화로 주변에서 꾸벅꾸벅 졸며 식빵을 굽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저도 모르게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날씨가 아직 추워서 바닐라라떼와 따뜻한 아메리카노, 허니 브레드를 주문했습니다. 보통 고양이 카페들은 고양이에 집중되어 카페 분위기나 음료가 맛이 엄청 좋지는 않은데, 봄은 고양이로다 카페는 모두 다 만족스러웠습니다. 

 

 

허니브레드바닐라라떼, 아메리카노
허니브레드와 바닐라라떼, 아메리카노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제 지친 마음을 풀어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길고양이들을 위해 좋은 일을 하는 착한 카페, 다음에 또 놀러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