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저녁은 가리비찜과 김치새우전

    황금 같은 주말에 마음 같아서는 외식을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치솟는 물가로 인해 오늘도 외식이 아닌 집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주말 분위기를 내보자는 여자친구의 말에 저녁 겸 야식 느낌의 음식이 뭐가 있을까 하며 고민해 보았습니다. 결국 김치새우전과 가리비찜으로 결정하여 분주히 저녁 준비를 하였습니다. 여자친구는 가리비찜을, 저는 김치새우전을 담당하여 각자 스타일에 맞게 요리했습니다. 

     

     

    김치새우전가리비찜
    오늘의 저녁, 가리비찜, 김치새우전

     

     

    코로나 이후 변화된 저녁 습관

    코로나 이전까지는 금요일이나 주말은 일주일동안 일하느라 고생한 나한테 주는 선물과 같은 느낌으로 거의 매번 외식 혹은 배달 음식을 시켜 먹었던 것 같습니다. 여자친구를 만난 지 1년이 조금 넘었는데, 연애 초 데이트 때만 해도 데이트 비용으로 돈이 많이 들어갔습니다. 회계 쪽에서 일을 하는 여자친구이기 때문에, 데이트 비용을 줄이자는 의견을 줘서 데이트 통장도 만들고 한 달 회비도 걷어서 사용 중입니다.

     

    오늘도 다른 날과 다르지 않게 돈을 아끼기 위해 여자친구가 미리 가리비를 값싸게 인터넷에서 구매를 했습니다. 여자친구는 가리비 1kg을 4,000 원에 구매했다고 자랑하며 열심히 가리비 세척을 했습니다. 옆에서 저는 냉동 새우를 깨끗히 씻고 해동시켜 먹기 좋은 크기로 손질했습니다. 밀가루, 물, 김치, 새우, 파 등을 넣어 열심히 섞은 후 맛보기 용으로 조그마한 크기로 먼저 전을 구워봤습니다. 여자친구가 먹어보더니 너무 맛있고 바삭하다며 통과시켜 주었습니다. 

     

    바삭하고 얇은 김치새우전이 완성되고, 같은 시간 여자친구의 가리비 찜도 완성되었습니다. 저희는 집에서 유튜브나 넷플릭스를 보며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대부분 데이트합니다. 코로나 영향도 있지만, 사실 지역이 충주이다 보니 나가서도 할게 별로 없는게 큰 문제입니다.. 

     

    양이 모자라서 냉동실에 얼려두었던 닭발도 꺼내 후라이팬에 볶았습니다. 오랜만에 먹는 닭발이라서 그런가 엄청 맛이 있었지만, 너무 매웠는지 지금도 속이 쓰립니다. 닭발의 경우 제가 서울 살 때 제일 좋아했던 닭발집에서 구매한 닭발입니다. 타 지역인 충주에 살게 되면서, 신림의 불타는 꼬꼬발이라는 닭발을 너무 먹고 싶었는데 언제부터인가 택배 배송을 시작하셔서 지금까지 열심히 시켜먹고 있습니다. 

     

    여기 닭발은 제가 강추하는 음식점이라 공유해드리겠습니다.

     

    그나마 여자친구와 충주 시내 몇 안 되는 맛집들을 찾아서 생각날 때 먹으러 나가곤 하는데, 좀 더 맛있는 맛집들이 충주 시내에 많이 들어섰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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